(국감)현경병 의원 "산은, 가치극대화 후 매각 검토해야"
2010-10-19 09:03:5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산업은행 민영화와 관련해 서두르기 보다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현경병 의원은 19일 산업은행 국정감사 질의서에 "산업은행을 당장 인수할 주체를 찾기 어려워 보인다"며 "민영화 전까지 산업은행 가치를 극대화할 대안이 있느냐"고 물었다.
 
지난해 산은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산은금융지주와 정책금융공사로 분리됐지만 최근 업무 중복에 대한 우려가 나와 자칫 산은 민영화를 성급하게 처리해선 안된다는 지적이다.
 
산은은 지난해 10월 정책금융공사를 분리해 중소기업 대출과 대기업 여신 등의 기능을 이관했다. 하지만 중소기업 대출 현황을 보면 지난 8월 현재 산은이 6조7600억원, 정책금융공사가 1조6900억원으로 여전히 중소기업 지원 대출의 대부분이 산은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산은은 그동안 국내.외 은행과의 인수합병(M&A) 추진 등 자립 기반 확보를 위해 노력했지만 민영화 시기와 방법을 놓고 정부와 이견을 보여 M&A와 증시상장이 무산됐다.
 
현 의원은 산은의 공격적인 민영화 행보가 정부와 엇박자를 보이고 있고, 정책금융공사와의 업무 중복에 따른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지만 민영화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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