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이 순간을 10년간 기다려 왔습니다. 여러분과 모여 즐기며 처음으로 돌아가 내가 왜 이런 것들을 시작했고 내가 어떤 마음으로 시작했는지 다시 여러분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RM(28·김남준)이 홍대 롤링홀에서 펼친 솔로 음반 라이브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관객 200명 규모 대상으로 연 소극장 콘서트 'RM 라이브 인 서울(Live in Seoul)'이다.
이날 RM은 ‘Yun (with Erykah Badu)’, ‘Still Life (with Anderson .Paak)’, ‘All Day (with Tablo)’, ‘Closer (with Paul Blanco, Mahalia)’, ‘Lonely’, ‘건망증 (with 김사월)’, ‘Hectic (with Colde)’, ‘들꽃놀이 (with 조유진)’, 바밍타이거의 ‘섹시느낌 (feat. RM of BTS)’, ‘Intro : Persona’ 등 총 10곡을 열창했다.
현장에는 Paul Blanco(폴 블랑코), 김사월, Colde(콜드), 체리필터의 조유진까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분위기를 한층 높였다.
RM은 “멤버들이 보고 싶다. 너무 재밌다. 인디 공연은 정말 어떤 것과도 타협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짧게 소감을 전했다. "오랜 시간이 지났을 때도 늘 돌아가게 되는 플레이리스트들이 있는 것처럼 솔로 앨범 ‘Indigo’가 몇 년이 흘렀을 때도 다시 듣게 되는 앨범이었으면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RM은 무대를 빛낸 각 게스트들과의 협업 과정을 소개하며 앨범과 음악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RM은 BTS 이전 언더그라운드 힙합 크루 '대남조선힙합협동조합' 멤버로 활동했다. 솔로 활동 때마다 장르 음악가들과 협업하는 이유도 그가 언더 시절을 지나왔기 때문이다.
최대 5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이곳은 언더 뮤지션들이 동경해오는 곳이다. RM 역시 앞서 서고 싶었던 무대로 롤링홀을 꼽은 적이 있다.
롤링홀은 1995년 문을 연 국내 1세대 라이브클럽이다. 평소 RM이 좋아하는 팀으로 꼽은 밴드 '자우림', '체리필터' 등이 이곳에서 이름을 알렸다. 체리필터 보컬 조유진은 최근 RM이 발매한 공식 첫 솔로 정규 앨범 '인디고'의 타이틀곡 '들꽃놀이'를 피처링하기도 했다. 최근에도 영국 록 밴드 블랙미디 등 세계 록, 팝 등에서 떠오르는 신성들이 이 곳을 찾고 있다.
이달 공개된 솔로음반 '인디고'는 세계 양대 팝 시장인 미국과 영국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고 있다. '인디고'는 17일 자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5위로, '들꽃놀이'는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83위로 데뷔했다. 영국(UK) 오피셜 앨범 차트 '톱100'에서 45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 RM_Live in Seoul_현장 포토. 사진=빅히트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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