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안은미컴퍼니가 온라인콘텐츠 창작 프로젝트 전시회를 개최한다.
오는 12월 16일 오후 3~8시 인사동 KOTE에서 열리는 '은미 뽕 축제'다.
영상, 웹툰, VR, 애니메이션, 3D 등 다양한 미디어 예술 분야에서 활동 중인 작가 7인(이태석, 노송희, 차지량, 김경묵, 우샤샤, 변천, 이우인)이 예술감독 안은미와 협업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다. 몸의 언어를 새롭게 이해하고, 자유롭게 작품으로 승화시키며, 춤이 온라인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았다.
작품들은 안은미의 춤과 무용 장르가 예술가들의 새로운 관점과 만났을 때 어떤 시너지를 내는지에 집중했다.
영상 콘텐츠로는 이태석의 'Follow', 노송희의 'Rainbow Cube', 차지량의 'Wire Dancing'(feat. Fairy), VR 콘텐츠로는 김경묵의 '하얀 달', 애니메이션 콘텐츠로는 우샤샤의 'Apophenic Tea Time', 마지막으로 웹툰 콘텐츠로는 변천의 '은미 보물 분실 사건'과 이우인의 '은미뽕' 등이 전시된다.
안은미컴퍼니 측은 "동시다발적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전해 나가는 스토리텔링"이라며 "안은미의 여러 작품들을 재해석하거나 구조화시키는 작업부터, 자신만의 방식대로 새로이 표현해내는 창작도 있었다. 예술인들이 춤이라는 장르로 연결과 융합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온라인 예술 생태계를 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적으로 선발된 7편의 작품들은 전시회를 비롯해 온라인미디어 콘텐츠 개발사업 누리게시판(https://artson.arko.or.kr/artson/work/list) 및 안은미컴퍼니 웹사이트 (http://ahneunme.kr/media-kr) 등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안은미는 관습의 틀을 깨는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춤으로 미국, 프랑스, 영국, 홍콩 등 세계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무용가다. 2016년 파리 여름축제 ‘한국주간’을 총지휘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제18회 한불문화상을 수상했다.
2018년에는 '대심 땐쓰'로 제24회 무용예술상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88년 서울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안은미컴퍼니를 창단하고 오랜 기간 미국, 유럽 등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몸으로 표현되는 섬세하고 특별한 언어, 신비한 색감, 불필요한 회전 없이 흐르는 역동적인 에너지, 유머를 특징으로 하는 안은미의 춤은 한국 전통의 경계를 넘어 세계와 소통하고자 하는 열망을 보여준다.
16일 오후 3~8시 인사동 KOTE에서 열리는 '은미 뽕 축제'. 사진=안은미컴퍼니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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