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작년 한 해 국내 기업들의 순이익이 22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정보통신업, 운수·창고업 등에서 순수익이 크게 개선됐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기업활동 조사(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수 50인 이상 기업 1만3448곳의 총매출액은 2760조원으로 전년(2360조원) 대비 16.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36.2%), 제조업(19.5%), 예술스포츠업(17.8%), 전기가스업(15.9%), 정보통신업(13.9%) 등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21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8% 증가했다.
특히 이들 기업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22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97조7000억원) 대비 127.6% 증가했다. 지난 2020년 기준 국내 기업들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2014년(91조4000억원)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작년 61조5320억원에서 143조6030억원으로 133.4%(82조71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정보통신업은 10조4910억원에서 25조1640억원으로 139.8%(14조6730억원), 운수·창고업은 8070억원에서 13조3410억원으로 1553%(12조5330억원) 각각 증가했다.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은 80.6원으로 전년(41.4원) 대비 39.2원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161.6원), 부동산업(139.7원) 등이 다른 업종에 비해 순이익이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 1년간 신규사업에 진출한 기업 수는 조사대상 기업(1만3448개) 중 410개로 3.0%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2.4%)에 비해 0.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업종별 비중은 제조업(52.2%), 정보통신업(14.4%), 도소매업(8.3%) 순을 보였다.
또 작년 한 해 주력사업의 운영에 변동이 있는 기업은 806개로 전년(750개) 대비 7.5% 증가했다. 또 주력사업의 이전 기업은 149개로 주된 이유는 임대계약 종료·환경개선(43.6%), 새로운 판로개척(22.8%), 생산비용 절감(9.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력사업의 축소 기업은 303개로 주된 이유는 국내외 경기불황(43.9%), 구조조정 또는 전략적 축소(24.8%), 사업환경 악화(10.2%) 순을 보였다.
이외에 지난 2006년부터 최근 16년간 존속기업은 5077개로 조사대상의 38.8%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당 매출액은 3820억2000억원으로 조사대상 전체 기업당 매출액의 1.8배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상용근로자 수 50인 이상 기업 1만3448곳의 총매출액은 2760조원으로 전년(2360조원) 대비 16.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표는 매출액·순이익 추이.(표=통계청)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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