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젊은 리더 배출…부사장 59명·상무 107명(종합)
2023년 인사서 187명 승진…올해보다 소폭 감소
2022-12-06 09:52:49 2022-12-06 09:52:49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사장단에 이어 부사장과 상무 등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 임원 인사도 지난해와 잠재력을 갖춘 젊은 인재를 승진 대상자에 포함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상무와 펠로우(Fellow), 마스터(Master)에 대한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삼성전자는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우 2명, 마스터 19명 등 총 187명을 승진 조치했다.
 
내년도 인사 규모는 지난해 12월 단행한 올해 인사보다 소폭 감소했다. 당시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98명이 승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성과주의 원칙하에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보강을 위해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며 "글로벌 경제 불황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한발 앞서 도전적으로 준비하고, 과감하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을 수 있도록 젊은 리더와 기술 분야 인재 발탁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특히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 갖춘 인물을 과감하게 발탁해 30대 상무,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를 다수 배출했다.
 
주요 승진자를 보면 DX부문 MX사업부 전략제품개발1그룹장 문성훈(48) 부사장은 갤럭시 S 시리즈, Foldable폰 등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 H/W 개발을 주도하면서 신규 기술 발굴에 이바지하는 등 모바일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DS부문 S.LSI사업부 Modem개발팀장 이정원(45) 부사장은 모뎀 시스템 전문가로 모뎀 알고리즘 개선과 설계 최적화 등을 통해 5G 모뎀 성능 향상과 모뎀 제품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DX부문 생산기술연구소 H/W기술그룹 배범희(37) 상무는 세계 최초 RF 신호 전송, Flexible PCB 등 미래 주력 기술 확보와 다수의 논문·특허를 출시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DS부문 메모리사업부 Flash PA1팀 이병일(39) 상무는 Flash 제품 개발 전문가로서 신공정 이해도와 최적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V낸드 신제품 적기 개발과 제품 특성 개선 등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혁신적 조직 문화 위한 여성·외국인 발탁 지속
 
삼성전자는 다양성과 포용성에 기반한 혁신적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성과 외국인 발탁도 이어갔다.
 
DX부문 VD사업부 Service PM그룹장 안희영 상무는 스마트 TV 기반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와 플랫폼 기획, 상품화를 주도한 주역으로 TV Plus 확산과 게이밍 허부 출시 등 서비스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DX부문 VD사업부 구매3그룹장 한글라라 상무는 회로, 반도체, 패널 등 전 부품에 걸친 전문성을 보유한 구매 전문가로 원자재 수급 다원화, 반도체 자재 선행 확보 등 공급 리스크 개선에 이바지했다.
 
또 DX부문 중남미총괄 코스타리카지점장 손영아 상무는 중남미 시장 생활가전 영업 경험이 풍부한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코스타리카 매출 확대와 점유율 개선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에 기여했다. DX부문 MX사업부 CX전략그룹장 왕지연 상무는 UX 디자인 역량 기반의 CX 전략 기획 전문가로 갤럭시 브랜드의 고객 경험을 정의하고, One UI 전략을 수립하는 등 소비자 경험 개선에 기여했다고 평가받았다.
 
DX부문 MX사업부 마케팅전략그룹장 김세진 상무는 제품·브랜드 마케팅 전문가로 갤럭시만의 차별화 강점 소구를 위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구축해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주도했다. DX부문 경영지원실 기획팀 전략그룹 안주원 상무는 신사업 전략, 기획 분야 전문가로 AR Glass,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 등 신규 비즈니스 시장을 개척하고, 사업 전략을 수립·추진하는 데 기여했다.
 
DS부문 반도체연구소 DRAM공정개발팀 이금주 부사장은 디램(DRAM) 공정 개발 전문가로 수 세대에 걸쳐 공정 미세화 한계 극복을 위한 신공정 개발과 개발 제품 양산성 확보에 기여했다. DS부문 S.LSI사업부 Design Platform개발팀 강보경 상무는 Security IP 알고리즘 개발 전문가로 차별화 IP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Mobile·Automotive향 SoC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DRAM PIE2그룹 송보영 상무는 DRAM 공정 Integration 전문가로 세대별 주요 제품 양산성 확보 경험과 최신 공정 기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10나노대 DRAM 신제품 양산에 기여했다.
 
글로벌전략실 출신 외국인 인재 현장 이동
 
아울러 이번 인사에서는 글로벌전략실 출신의 우수 외국인 인재를 전략적으로 현장에 전진 배치했다.
 
DX부문 VD사업부 SEAVO 저메인 클라우제(Germain Clausse) 상무는 싱가포르 동남아총괄 TV 영업관리 총괄로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TV 매출 성장세를 견실히 유지하면서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했다. DX부문 사업지원T/F 다니엘 아라우조(Daniel Araujo) 상무는 경영기획·M&A 전문가로 전사 중장기 경영 전략 수립과 신기술 바탕의 패러다임 변화를 위한 M&A 로드맵 수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으며, 조만간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사장 승진 7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사장단 인사에서는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과 DS부문장 경계현 사장 등 2명의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면서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미래 준비를 위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했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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