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협상' 가능성에 대해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는 푸틴 대통령이 직접 협상을 원한다는 신호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비공개 협상이 아닌 공개 대화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협상 여부와 시기, 방법 등은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직-간접적으로 우크라이나에 평화 협상을 압박하고 나섰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회담의 전제조건으로 크름반도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영토 회복, 러시아의 유엔 헌장 존중, 전쟁 피해 배상, 전쟁 범죄자 처벌과 재발 방지 약속 등을 내세웠고, 푸틴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전혀 없기에 진전이 없는 상태였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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