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금융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규모는 감소추세지만 연체율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소속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은 12일 국정감사자료를 통해 "일부 은행과 증권사 PF대출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높아 안심할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전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규모는 74조원으로 지난해말82조원에 비해 10% 감소했다.
반면, 연체율은 7.3%로 같은기간 0.94%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60%가 넘는 45조원은 은행권 PF대출잔액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연체율도 지난해말 1.67%에서 2.94%로 상승했다.
증권사의 경우 PF대출잔액이 2.5조원 수준이지만 연체율은 무려 25.3%에 이르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35.6%로 부실화 우려가 가장 높다는 지적이다.
우리은행, 농협, 국민은행의 PF대출잔액이 총 24조원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0~16%을 기록하고 있다.
임 의원은 "일부은행과 증권사의 PF대출은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주택경기 침체 등이 계속돼고 있어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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