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항공사들이 국제선 확장과 더불어 기내식 개편에도 공을 들이며 승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089590)은 비건 메뉴를 새롭게 도입했고,
진에어(272450)는 해외여행에서 매운맛을 그리워하는 승객들을 위한 새로운 메뉴를 포함했다.
9일 업계 따르면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국제선 증편으로 수요가 커지는 기내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신메뉴를 구성하는 등 기내식 개편에 나섰다.
우선 진에어는 △바삭한 치킨과 고소한 감자튀김 △매콤 고소한 베이컨 김치볶음밥 △육즙 가득 함박스테이크 덮밥 △든든한 한끼 비빔밥 등을 포함해 총 12종으로 기내식을 개편했다. 김치볶음밥은 해외여행 시 매콤하고 고소한 맛을 그리워하는 여행객을 위한 맞춤형 기내식이다.
진에어가 이번에 개편한 기내식 12종 중 3가지인 베이컨 김치볶음밥, 함박스테이크 덮밥, 비빔밥. (사진=진에어)
진에어는 기내식 개편에 따라 특별한 행사도 준비됐다. 11월 7일부터 12월 6일까지 진에어 홈페이지 가입자 중 국제선 항공권 예매 고객 대상으로 사전 주문 기내식 이용 시 추첨을 통해 국제선 왕복 항공권 및 모형항공기를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지난 7월부터 비건 함박 스테이크, 돈육 김치 짜글이, 마파두부덮밥, 칠리치즈포테이토 등을 인천발 국제선 사전주문 기내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또 제주도 특산품 판매를 확대해 국제선 기내에서는 제주우도땅콩로쉐, 제주감귤/제주한라봉젤리세트 등을 판매한다.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이 사전주문 기내식 4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대한항공(003490)은 지난 3월부터 고등어조림, 제육쌈밥을 새롭게 제공하며 7월부터 한식 메뉴인 불고기묵밥과 비빔국수를 선보이며 다시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내년 3월 이후부터는 국제선 여객에 한해 신규 와인 50종을 순차 서비스한다. 특히 내년부터는 이코노미석에서도 그동안 맛보지 못했던 독일 모젤 지방에서 생산된 닉 바이스 어반 리슬링 등을 맛볼 수 있게 된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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