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앱. (사진=교촌에프앤비)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최근 기업들이 고객 서비스 고도화 및 사업 확장을 위해 IT 인프라 확보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교촌에프앤비가 IT 서비스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교촌에프앤비(339770)는 솔루션 스타트업 ‘푸드대시’에 지분 및 공동개발 투자 방식으로 총 40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차세대 주문앱 서비스를 위한 공동개발을 위해 10억원을 투자했다고 28일 밝혔다.
푸드대시는 음식점 주문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고객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F&B 온·오프라인 통합 IT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이번 푸드대시 투자는 독자적 IT 서비스 역량을 높여 앞으로 교촌의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사업 확장에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게 교촌에프앤비의 전망이다.
차세대 주문앱은 소비자 친화적인 UX와 사용 편의성을 증대시켜 소비자에게 보다 차별화된 주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외부 플랫폼에 의한 가맹점 부담도 낮춘다는 장점도 있다.
이미 교촌은 지난해 아마존 웹 서비스(AWS) 클라우드를 도입해 앱을 리뉴얼 한 바 있다. 또한 개인화된 홈 화면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주문 및 멤버십을 더욱 손쉽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UI)도 대폭 개선했다. 이미지 불러오기, 바코드 인식하기 등의 기능을 통해 손쉽게 등록 및 주문을 가능케 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교촌의 IT 기술 투자는 조리 로봇 개발로도 이어진다. 지난해 10월 로봇제조업체 뉴로메카와 업무협약을 맺고 협동 로봇 기술을 개발 중이다. 개발 예정인 협동 로봇은 교촌치킨 레시피에 맞는 전용 로봇으로 설계된다. 교촌은 협동 로봇 도입을 통해 가맹점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균일한 제품 품질 유지로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푸드대시와의 협업을 통해 장기적으로 F&B 시장에 적합한 다양한 IT 솔루션 개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소규모 자영업자 및 프랜차이즈 기업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선진화된 플랫폼을 제공하는 상생 투자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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