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AI 서비스 컴퍼니로 본격 주행에 나선
SK텔레콤(017670)이 인공지능(AI) 핵심 기술 기업 투자에 본격 나선다. 향후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를 강화, AI 컴퍼니 진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국내 AI기술기업
코난테크놀로지(402030) 지분을 확보하고, 양사간 AI기술협력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보유한 코난테크놀로지 지분 20.77%를 27일 종가 기준 224억원에 인수해, 23.9%를 보유한 김영섬 대표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코난테크놀로지는 1999년 설립해 검색엔진 및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축적한 AI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오픈소스가 아닌 자체 기술로 개발한 AI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자연어를 처리하는 텍스트 AI와 AI로 영상을 분석하는 비디오 AI 영역에서 압도적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전체 인력 명 중 57%가 연구개발(R&D) 인력이며 매년 매출의 30~50% 수준을 AI 관련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이상호 SK텔레콤 CTO(왼쪽)와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가 MOU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양사는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인력 교류 및 기술 협력과 시장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 협업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양사 AI 전문 인력 교류 및 활용을 통해 다양한 AI프로젝트 공동 수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코난테크놀로지의 검색 기술과 음성 합성 기술을 활용해 에이닷(A.) 기능 차별화 및 품질 고도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가 강점을 가진 AI기술과 축적된 경험을 활용하고, AI 반도체기업 사피온과 협력해 신규 B2B 시장을 창출하는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SK텔레콤은 AI 컴퍼니 비전 달성을 위한 혁신 속도를 높이기 위해 AI 핵심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투자 및 파트너십을 앞으로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AI 대전환에 필요한 기술과 인재 확보 차원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전략적 협업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호 SKT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사업 확장에 코난의 AI기술이 접목돼 시너지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며, 코난테크놀로지도 우리와 협업을 통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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