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인수 계약을 두고 가치보다 과한 비용을 쓰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이날 테슬라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주들과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나를 포함한 다른 투자자들은 트위터에 (인수 자금을) 초과 지불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나 7월 허위 계정을 문제 삼으며 트위터와의 인수 계약을 파기했다. 그러나 그는 돌연 인수 재개 의사를 밝히며 트위터에 소송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법원은 이달 28일까지 트위터 인수를 완료하라고 그에게 명령한 상태다.
인수 가격은 트위터 1주당 54.20달러로, 전체 금액은 440억 달러(63조여 원)에 달한다.
이에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머스크가 부족한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8일까지 테슬라 주식 30억 달러(4조3000억원)어치를 매각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머스크는 향후 트위터의 가치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트위터의 장기적인 잠재력은 현재 가치보다 엄청나게 크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