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일렉트로닉 밴드 이디오테잎(IDIOTAPE)이 4년만의 단독 콘서트를 열고 음악팬들과 만난다.
오는 11월 11일 오후 8시 복합문화공간 OHHO에서다. 데뷔 정규 음반 1집 '11111101' 발매 11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1집은 일렉트로닉과 록이 혁신적인 조합을 이룬 음반으로 평가된다. tvN ‘더 지니어스’와 스포츠게임 ‘피파 온라인 3(FIFA ONLINE 3)’에 사용되며 대중들에게 친숙한 ‘Melodie(멜로다이)’를 비롯해, 방송 예능에도 자주 쓰이는 ‘Pluto(플루토)’, ‘Even Floor(이븐 플로어)’ 등 총 10곡이 수록돼 있다.
이디오테잎은 디구루(Dguru)와 제제(Zeze), 드러머 디알(DR)로 구성된 3인조 밴드다. 2008년 결성 후 2010년 첫 EP '0805'를 발표하기 전까지 클럽, 페스티벌 등의 공연을 통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가사 하나 없는 자작곡들로 밴드는 점차 세계에 닿아왔다.
세계 각지 음악 팬들은 이들의 곡 제목과 앨범 커버, 라이브 영상만을 음악과 결합시키며 즐긴다. 때문에 역설적으로 이들 음악은 상상의 힘을 추동하는 매력이 있다. 이들은 본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아예 가사가 없는 것 자체가 우리의 차별점이자 경쟁력이란 생각을 한다”고 했다.
정규 1집 발표 후에는 국내와 해외 유수 페스티벌에 초청돼왔다.
미국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2011), 영국 글래스톤베리(2015),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댄스 이벤트(ADE, 2018), 헝가리 시게트(2019) 등에 참여해왔다.
특히 지난 8월 개최된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2022’에서도 객석을 광란의 장으로 만들었다.
IDIOTPE (이디오테잎). 사진=두루두루아티스트컴퍼니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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