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태형과의 인연 "순대 사주던 꼬마, 삼성 감독했으면"
하숙생과 하숙집 아들로 시작된 인연
2022-10-14 18:32:30 2022-10-14 18:32:30
(사진=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시타 중인 홍준표 시장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태형 전 두산 감독과의 오랜 인연을 밝혔다.
 
14일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얼마 전에 두산 김태형 감독이 대구시청을 방문 했는데 나는 왜 두산 감독이 대구시청을 방문 했는지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홍 시장은 "알고 보니 두산 김태형 감독은 제가 대학 재학시절 고대 앞 제기동에서 하숙할 때 그 하숙집 꼬마 아들"이라며 "그 꼬마가 저렇게 훌륭하게 자라서 대한민국 프로야구 최고의 포수가 되고 두산을 세 번이나 우승시킨 명감독이 되었다는 것에 감회가 새로웠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홍 시장은 "이번에 두산을 떠나서 다른 프로야구팀으로 간다는데 감독 자리가 공석인 삼성라이온즈로 오면 참 좋겠다"며 "삼성으로 와서 대한민국 야구의 명가(名家)를 재건해 주면 대구 야구팬들이 얼마나 좋아할까"라고 덧붙였다.
 
김 전 감독은 2015시즌부터 두산의 사령탑으로 부임해 지난 시즌까지 팀을 7년 연속 한국시리즈로 이끈 명장이다. 정규리그 통산 성적은 645승19무485패. 한국시리즈 우승은 3차례(2015년, 2016년, 2019년), 준우승은 4차례(2017년, 2018년, 2020년, 2021년)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프로야구 구단 두산베어스는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전 감독과의 재계약 포기 소식을 전했다. 또한 홍 시장이 언급한 삼성라이온즈는 현재 차기 감독 선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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