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정부 북핵 위기 노력에 재뿌리지 말라"
북한 포 사격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한 것…"거짓 평화쇼"
2022-10-14 14:56:30 2022-10-14 14:56:30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대한적십자사, 국립중앙의료원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국민의힘은 북한이 지난 13일 오후부터 14일 오전까지 연쇄 도발을 한 것을 언급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윤석열정부의 북핵 위기 해결 노력에 '재'는 뿌리지 말라"며 비판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해상완충 구역 내 포 사격은 9·19 남북군사합의를, 탄도미사일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하며 이같이 말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3일 오후 10시30분쯤부터 이날 오전 3시7분쯤까지 군용기를 동원한 공중무력시위를 비롯해 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등 연쇄 도발을 벌였다. 특히 북한 군용기들은 이번 비행에서 2018년 9·19 합의상의 '비행금지구역' 북쪽 수㎞ 지점 상공까지 내려왔다. 아울러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그 기술을 이용한 모든 비행체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정권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9·19 남북군사합의'는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를 김정은의 처분에만 맡기는 허황된 '거짓 평화쇼'였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북핵위기 해결을 위한 실현 가능한 해결책이나 실제적 대안을 제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이 심각한 국가 안보 위기상황에서도 "'친일 선동' 노름에만 빠졌다"고 비판, "169석의 거대 야당 민주당은 북한의 핵 도발이 계속되는 데 대해선, '모든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거나 '대화가 필요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고장난 녹음기'에 불과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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