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우크라이나가 스페인, 포르투갈과 함께 오는 2030년에 열릴 월드컵 유치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3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스페인, 포르투갈 정부 모두 공동 유치안을 승인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우크라이나가 대회 조 중 하나를 자국으로 불러들이려 한다"고 보도했다.
오는 5일 스페인, 포르투갈 측이 새 공동유치안을 스위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본부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더타임스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최근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합류로 축구가 평화를 가져온다는 명분을 확보하기 위함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2030년 때 우크라이나가 종전 후 국가 재건 작업까지 끝마쳤을 것이라는 전제가 필요하다고 언론은 전했다.
앞서 지난해 6월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2030 월드컵 공동 유치에 나선다고 공식 선언했다.
스페인-포르투갈-우크라이나의 경쟁자로는 이집트-그리스-사우디 아라비아와 우루과이-칠레-아르헨티나-파라과이 등이 있다.
한편 오는 11월 예정된 2022 카타르 월드컵 다음 대회인 2026년 월드컵은 캐나다-멕시코-미국 세 나라가 공동 개최한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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