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에 대해 강제 합병을 추진 중인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리의 대응은 매우 가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쓸모없는 주민투표로 현실을 바꿀 수 없고, 러시아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매우 가혹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영토는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30일 안보·국방 관리들이 참여한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세르기 니키포로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내일(30일)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했고, 의제와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크렘린궁은 브리핑에서 “새로운 영토를 러시아로 합병하는 조약 체결식이 30일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30일 오후 3시(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열릴 예정인 조약 체결식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참석한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미국 등 서방은 “국제법을 위반한 가짜 투표”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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