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동원령을 선포한 가운데 동원 대상에 특정 연령대 남성 인구가 포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러시아가 일시적으로 점령한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서 이른바 부분동원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실전 경험이 부족함에도 특정 연령대의 남성 인구 전체가 동원 대상이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자녀 부모와 60세 이상 남성이 동원되는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 같은 주장을 입증할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이번 동원에 면제된 남성들도 징집에 포함됐다"는 러시아 지역 관리들의 불만을 덧붙였다.
또한 총참모부는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인 로스토프와 벨고로드 지역의 집결지에서는 동원조치 이행 준비가 미흡한 점이 지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투입 인원은 겨울 군복을 포함한 보호 장비를 자비로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CNN은 최근 러시아 군인들이 부족한 장비에 대해 불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검토해왔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개전 후 처음으로 동원령을 발동했다. 동원령 시행에 따라 예비역을 포함한 병역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강제 징집 대상이 될 예정이라고 타스 통신은 보도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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