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현대차(005380)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에 탑재된 동력시스템이 미국 자동차 매체로부터 최고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현대차는 27일(현지시각) 아이오닉 5의 동력시스템이 워즈오토(WardsAuto)가 선정하는 '2022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인 워즈오토가 1995년부터 매년 선정해 온 '10대 엔진'은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자동차 파워트레인 기술 분야의 '오스카 상'으로 불릴 만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28회 째를 맞는 올해 결과는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신차에 탑재된 29개 파워트레인을 대상으로 워즈오토 심사위원단이 성능과 효율, 기술력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10개의 파워트레인을 선정했다.
최고 10대 엔진으로 선정된 아이오닉 5의 동력시스템은 우수한 주행성능과 초고속 충전 기술,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오닉 5는 4륜구동 기준 최대출력 239kW, 최대토크 605N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 모델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458km(2WD, 19인치 휠, 빌트인 캠 미적용 기준)에 달한다.
특히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약 18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초급속으로 충전할 수 있으며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은 고객에게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제공한다.
워즈오토 심사위원 드류 윈터는 "아이오닉 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롭고 넓은 실내공간을 만들어 냈다"며 "아이오닉 5의 동력시스템은 자동차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이오닉 5의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2008년 1세대 제네시스(BH)에 탑재됐던 가솔린 4.6L 타우 엔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5회의 최고 10대 엔진을 수상했다.
이 중 넥쏘, 코나 일렉트릭,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에 탑재된 현대차의 전동화 시스템은 모두 일곱 차례 선정됐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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