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엿새 만에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19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전장연 관계자들이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2022.9.19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촉구를 위한 출근길 5·9호선 시위가 28일 진행됐다. 또한 이날 오후 2시부터는 4호선 시위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28일 홈페이지에 "28일 오전 7시 30분부터 5호선, 9호선에서 종료 시까지, 14시 00분부터 4호선, 5호선, 9호선에서 종료 시까지, 총 2회에 걸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삭발식 및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되어 있다"고 알렸다. 이어 "이로 인해 4호선, 5호선, 9호선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다"며 "이 점 참고해 열차를 이용해 주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서울교통공사는 "장소 및 시간 등 시위양상은 유동적일 수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장연은 이날 5호선 광화문역에서 모여 여의도역에서 환승해 9호선 국회의사당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또한 오후 2시부터는 서울역과 혜화역에서 출발해 국회의사당역으로 향한다. 다만 현장 상황에 따라 동선은 변경될 수 있다.
전장연은 장애인권리예산·권리입법 보장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장애인권리예산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을 촉구하고자 집회 동선을 국회 방향으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조 후보자는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가지고 있는 위치"라며 "그럼에도 관련 예산 보장에 대한 노력은커녕 시위의 불법성만 운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에 대한 책임있는 한 마디 없는 이가 과연 보건복지부의 최고 책임자로서 적절한지 우려스럽다"고 호소했다.
한편 전장연은 해당 시위를 통해 장애인 권리 예산과 이동권 보장, 장애인 권리 4대 법률에 대한 제정 및 개정을 요구하는 중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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