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용호 선전, 반윤 정서 이미 싹 자랐다"
2022-09-19 17:33:39 2022-09-19 17:33:39
(사진=연합뉴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서 주호영 의원이 당선된 가운데 이용호 의원이 선전을 두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석열 리더십'에 큰 상처가 났다"고 평가했다.
 
박 전 원장은 19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치는 민심을, 경제는 시장을 거역할 수 없음에도 친윤 진영이 이준석을 제거해 싹을 자르려한 데 대해 상당한 저항, 즉 '윤심 논란'에 대한 피로감과 이른바 '윤핵관'에 대한 당내 반발이 표로 이어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반윤 정서가 싹틀 것으로 봤는데 이미 싹이 자랐더라"며 "사실상 이용호의 승리로 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현재의 민도나 정치환경 등은 박정희, 전두환 시절 때와 확연히 다르다"며 "권력을 잡았다고 무리수를 두면 민심은 떠난다"고 덧붙였다.
 
한편 19일 국회에서 열린 이번 투표에는 당내 의원 115명 중 106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 의원이 61표를 차지해 원내대표로 뽑혔다. 이 의원은 42표를 차지했다. 무효표는 3표로 집계됐다.
 
전북 출신인 이 의원은 국민의당·무소속을 거쳐 대선 때인 지난 12월 7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날까지 이 의원은 입당 287일 째에 불과해 놀라움을 샀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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