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위원장 "한국 경제 성장 중심은 정보통신 기술"
ITU전권회의 정책 연설
"2014년 회의는 한국에서"
2010-10-05 15:35:5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1950년대 최빈국에서 기적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우리나라 경제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가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최 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제18차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정책 연설에서 "한국은 1950년대 ITU 가입 당시 최빈국이었다"며 "기적적인 경제성장의 과정에서 ICT 분야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ITU전권회의는 4년마다 3주간 열리며, 192개 회원국과 2500여명의 회원이 참가 대상이다. ITU는 전파통신과 표준화, 개발 등에 참여하고, 4세대 이동통신 등을 포함한 표준 제정과 관련 주요 전략을 결정해 전세계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ICT의 궁극적인 역할은 단순 소통이나 업무 효율에서 벗어나 감정의 소통이나 여가활용 등 경제사회 전반의 중추적 역할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스마트TV, 3차원입체(3D)TV로 대변되는 최근 기술 발전과 시장의 흐름이 단순 진보를 넘어 인류의 문화 진보에 기여하도록 ITU가 노력해야 한다"고 최 위원장은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이날 정책 연설 후반부 내내 오는 2014년으로 예정된 ITU전권회의에 대한 우리나라의 개최 희망을 참석자들에게 호소했다.
 
최 위원장은 "2014년 전권회의 개최국으로 결정해준다면 한국 정부와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 필요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은 이날 향후 4년간 ITU이사국을 선출하는 선거에 입후보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9년부터 연속 5회 이사국으로 진출한 바 있다. 이사국 진출 여부는 이번주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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