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인플레이션 충격 여파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1390원까지 치솟았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12포인트(1.56%) 내린 2411.42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낙폭을 키우며 2380선마저 위협받았으나, 외국인 선물 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시 2400선을 회복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42억원, 2396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이 3896억원을 사들였다.
전날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한 8.3%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충격에 미국 나스닥 지수는 5.2% 급락했다. 꺾일 줄 모르는 물가 압력에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한번에 1%포인트 인상될 수 있단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100bp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특히 기술주 낙폭이 확대됐다"며 "원달러 환율도 13년 만에 처음 1390원을 돌파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상에 따라 달러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이 1.42% 상승마감했으나 건설업, 서비스업, 보험, 철강금속 등이 2%대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3.86포인트(1.74%) 내린 782.93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억원, 1758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968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30원(1.26%) 오른 139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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