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6개월 연속 내림세
8월 고용보험 가입자 1486만3000명…전년비 3%↑
2월 56만5000명 정점이후 6개월 연속 증가폭 감소세
제조업 7만8000명 늘며 20개월 연속 증가…폭은 소폭 감소
서비스업 31만5000명…비대면서비스 수요·대면 개선 영향
공공행정 감소…무점포소매·운수업 등 기저효과 증가폭 둔화
2022-09-13 12:00:00 2022-09-13 12:00:00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고용보험 가입자수 증가폭이 6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직접일자리 축소 영향으로 공공행정이 25만명 넘게 감소세를 보이면서 서비스업 증가폭이 둔화한 영향이다. 다만 제조업은 생산 증가 및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8월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486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만6000명(3.0%)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수 증가폭은 지난 2월 전년대비 56만5000명 증가해 정점을 찍은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55만7000명, 4월 55만6000명, 5월 52만2000명, 6월 47만5000명, 7월 43만1000명, 8월 42만6000명으로 내림세다.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1026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5000명 증가했다.
 
서비스업 가입자 증가폭도 지난 4월 43만9000명, 5월 40만6000명, 6월 36만명, 7월 31만8000명, 8월 31만5000명으로 감소하고 있다.
 
직접일자리 축소로 인한 공공행정 일자리 감소 영향이 컸다.
 
공공행정 일자리는 지난 5월 -5만6000명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6월 -27만6000명, 7월 -32만3000명, 8월 -25만7000명을 기록하며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천경기 과장은 "비대면서비스 수요 증가와 대면서비스업의 점진적 회복에 힘입어 대다수 업종에서 증가했다"며 "하지만 직접일자리사업이 축소되며 공공행정 서비스업은 감소했고, 보건복지 서비스업은 증가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큰 폭 증가했던 무점포소매업 등 도소매업과 운수업에 속하는 택배 ·창고 및 운송 관련 서비스 등 비대면서비스업은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고 말했다.
 
제조업 가입자수는 367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8000명 증가했다. 2021년 1월 이후 20개월 연속 증가세다.
 
다만 증가폭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증가폭은 지난 4월 8만4000명 증가에서 5월 8만2000명, 6월 8만1000명, 7월 7만9000명, 8월 7만8000명이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제조업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생산 증가 및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3.8%)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2000명), 제조업(-1000명), 숙박음식(-1000명) 등에서 주로 감소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60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4000명(-6.7%) 감소했다. 지급액은 9863억원으로 1조원을 밑돌았다.
 
구직급여 지급자에게 구직급여가 1회 지급될 때 지급액인 지급건수당 지급액은 약 144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했다.
 
천 과장은 "전체적으로 볼 때는 취업자,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둔화되는 것이 맞지만 기저효과 등으로 둔화폭이 조금 더 커지고 있고 총량적으로 볼 때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8월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486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만6000명(3.0%) 증가했다. 사진은 고용센터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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