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에 이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도 2주 연속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비 1.4%포인트 줄어든 32.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민주당 48.7% 대 국민의힘 32.5%로, 격차는 16.2%포인트였다.
12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4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48.7%, 국민의힘 32.5%, 정의당 3.2%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기타 다른 정당' 1.3%, '없음' 13.5%, '잘 모름' 0.7%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48.6%에서 48.7%로 0.1%포인트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33.9%에서 32.5%로 1.4%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14.7%포인트에서 16.2%포인트로 더욱 벌어졌다. 오차범위 밖이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20대 국민의힘 25.9% 대 민주당 49.6%, 30대 국민의힘 28.5% 대 민주당 47.6%로 민주당 지지율이 50%에 달했다. 40대와 50대에서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절반을 넘었다. 40대 국민의힘 25.8% 대 민주당 58.7%, 50대 국민의힘 25.1% 대 민주당 55.4%로, 민주당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7.3% 대 민주당 38.1%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에 앞섰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국민의힘에 앞섰다. 서울 국민의힘 34.8% 대 민주당 44.4%, 경기·인천 국민의힘 31.5% 대 민주당 52.6%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에 우위를 점했다. 대전·충청·세종에서도 국민의힘 32.9% 대 민주당 47.5%로, 민주당이 우세했다. 강원·제주에서는 국민의힘 20.0% 대 민주당 56.0%로, 민주당이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으며 앞섰다. 민주당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에서는 국민의힘 14.8% 대 민주당 65.5%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마저도 국민의힘 38.7% 대 민주당 42.7%로 오차범위 안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다만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 44.7% 대 민주당 34.9%로, 국민의힘이 우위를 가져갔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 국민의힘 25.8% 대 민주당 46.6%로, 민주당이 크게 앞섰다. 보수층 국민의힘 67.5% 대 민주당 18.2%, 진보층 국민의힘 7.8% 대 민주당 77.4%로, 진영별로 정당별 지지도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8명이며, 응답률은 5.5%다.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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