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조폭 연루 제기' 장영하 구속영장 반려
검찰 "보완 수사 필요"
2022-08-10 13:28:32 2022-08-10 13:28:32
[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반려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이상현)는 장 변호사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검찰 관계자는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8일 장 변호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로 체포했고, 전날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 변호사는 경기도 성남시에서 활동하는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의 행동대원 박철민 씨의 법률대리인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대선 국면에서 이 의원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국제마피아 측근들에게 사업 특혜를 주는 조건으로 20억원 가량을 받았다는 얘기를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에게 전달했다.
 
김 의원은 장 변호사에게서 전달받았다는 현금다발 사진 등을 경기도 국정감사장에서 공개하며 의혹을 폭로했으나 추후 이 자료들이 의혹과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민주당은 박씨와 장 변호사가 이 의원의 당선을 막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장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했다.
 
장영하 변호사가 지난 4월 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국제마피아파 박철민 씨에 대한 압수수색 및 이재명 전 대선 후보의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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