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메트로9호선(주)는 지난밤 폭우로 침수돼 운행이 중단되었던 동작역과 구반포역 선로 침수를 밤샘 작업을 통해 복구하고, 9일 오후 2시부터 전 구간을 정상 운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전날 오후부터 서울지역에 시간당 최고 136.5㎜ 이상(동작구)의 기록적인 폭우로 지하철 9호선 동작역과 구반포역 선로가 침수됐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노들역에서 사평역 사이의 노들역·흑석역·동작역·구반포역·신반포역·고속터미널역·사평역 등 총 7개 역사의 운행을 중단하고, 개화역~노량진역 구간과 신논현역~중앙보훈병원역 구간으로 나뉘어 운행했다.
또 침수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고자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을 투입한 뒤 궤도, PSD, 편의시설 등 긴급 시설물 점검을 진행했다.
다만, 빗물 유입으로 인해 젖은 일부 승강기는 정밀점검 후 재가동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동작역의 경우 침수된 AFC(자동출개찰시스템) 수리 및 승강장과 대합실 청소 등을 위해 우선 무정차 통과한 뒤, 이날 중으로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서울시메트로9호선 관계자는 “불가항력적인 자연재해가 발생해 대처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송구하다”며 “시민의 불편을 다소나마 줄이기 위해 9호선 전 구간 운행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역 9호선 역사에서 침수피해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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