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34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박 장관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 오늘 저는 부총리 겸 장관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며 "제가 받은 교육의 혜택을 국민께 되돌려주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달려왔지만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제 개편 등 모든 논란의 책임은 저에게 있으며 제 불찰"이라며 "우리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 5월 26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됐다. 다만 이후 논문 자기 표절과 음주운전 등 여러 의혹에 시달렸다.
논란 속 지난달 5일 취임했지만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 학제개편안과 외국어고 폐지 정책을 발표하며 또 한번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사퇴 압박이 계속됐고 결국 취임 34일 만에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뉴시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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