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President Joe Biden looks down after speaking from the Blue Room Balcony of the White House Monday, Aug. 1, 2022, in Washington, as he announces that a U.S. airstrike killed al-Qaida leader Ayman al-Zawahri in Afghanistan. (Jim Watson/Pool via AP) POOL IMAGE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경제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과반을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 시각) ABC 방송에 따르면 ABC방송과 입소스가 지난 5일부터 이틀간 미국 성인 6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9%가 미국 경제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이에 매체는 지난 2008년 동일한 질문에 82%가 '나빠지고 있다'고 답한 이후 최고치라고 전했다. 반면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 응답자는 12%에 그쳤으며, '그대로'에 답한 이는 18%로 조사됐다.
또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7%에 그쳤다.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대응에 29%만이 지지 의사를 밝혔으며 69%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중간선거 투표 의향에 대한 질문엔 공화당 지지층의 75%가 투표 입장을 밝혔지만 민주당 지지층은 68%만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무당층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9%만이 투표 의사를 전했다.
이에 ABC 방송은 “중간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미국인들이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미래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라며 “바이든 대통령 역시 지지율 부진을 겪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한편 지난 6월 미 몬머스대가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답변자 88%가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중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가장 큰 문제라는 답변이 전체의 33%, 기름값 상승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15%를 차지했다.
반면 옳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10%에 그쳤다. 정치 성향별로는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는 6%가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18%가 미국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응답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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