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초고속 미래형 교통수단인 '하이퍼튜브' 테스트 부지 우선협상 대상자에 전라북도 새만금이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하이퍼튜브(한국형 하이퍼루프) 기술개발' 테스트베드 부지평가 결과 전북 새만금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하이퍼튜브란 차량 전자석과 지상 전자석의 밀고 당기는 힘으로 추진되는 초고속 이동수단을 뜻한다. 비행기처럼 처음에는 바퀴로 가다가 시속 150㎞에서 부상하며 속도가 빨라질수록 부상력과 안내력이 커져 주행이 안정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하이퍼튜브 테스트 베드에는 경남 함안군, 전북 새만금 부지, 충남 예산·당진시가 협상 대상을 신청한 바 있다.
이번 부지평가 업무를 위탁수행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공정성·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절차를 거쳐 전문가 9명의 '부지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한국도로공사 인재개발원에서 평가를 진행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제안한 부지에 대해서는 진흥원 및 국가철도공단 등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부지조사단'이 그 조사결과를 부지평가위원회에 보고했다. 또 부지평가위원회는 연구에 필요한 부지 요건, 공사비 등 사업 추진 여건, 지자체의 지원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국토부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전라북도와 부지 확보 계획 및 인허가 등 지자체 지원 사항 등을 구체화하는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협상 타결 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전북과 가까운 시일 내에 사업 추진 방향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마련하고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를 바탕으로 오는 9월 중 연구개발(R&D)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추진해 2024년에는 연구개발 사업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그 통과 상황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
임종일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지자체에서 관심을 갖고 부지를 제안해 준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향후 유치가 확정될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R&D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하이퍼튜브(한국형 하이퍼루프) 기술개발' 테스트베드 부지평가 결과 전라북도 새만금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자료는 하이퍼튜브 개념도. (자료=국토교통부)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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