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대만 방문' 군사 충돌 우려, 가상화폐 시장 휘청
펠로시 "대만의 민주주의를 지원하려는 미국의 확고한 의지"
뉴욕증시도 불안정한 모습 보여
2022-08-03 10:29:59 2022-08-03 10:29:59
(사진=연합뉴스) ILLUSTRATION - Bitcoins photographed at the oline coin dealer 'BitcoinCommodities' in Berlin, Germany, 28 November 2013. Bitcoin is an open source peer-to-peer electronic money and payment network. The coins carry a numerical code called private key that provides the bitcoin with it's value. Bitcoins can be used for digital payments or are bought and sold at a variable price against the value of other currencies. Photo: JENS KALAENE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군사 충돌 우려가 커지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3일(한국시간)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0.54% 하락한 30,590,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미중 긴장을 크게 고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가상화폐 시장을 흔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도착한 지난 2일(현지시간)에는 비트코인이 최대 1.96%까지 하락하며 급격한 시세 변화를 보인 바 있다.
 
알트코인 역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3일 가상화폐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1.05% 하락한 2,161,000원을 기록했으며 도지코인(DOGE) 또한 1.12% 하락한 88.20원에 이르며 주춤했다.
 
미국증시도 흔들렸다. 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물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펠로시 의장은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한 직후 성명을 내고 “이번 방문은 대만의 힘찬 민주주의를 지원하려는 미국의 확고한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중국 국방부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 측은 대만 독립 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 대만 해협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이 2일부터 대만 인근에서 연합 군사행동을 전개하려 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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