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가 파죽지세로 또다시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지수 1900선 시대가 성큼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날 지수 상승의 일등 공신은 단연 외국인.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미국발(발)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이 투자심리 호전으로 이어지면서 지수를 밀어 올렸다.
왠만한 악재가 아니고서는 최근의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48포인트(0.56%) 상승한 1866.45로 마감했다. 지난 2008년 5월20일(1873.15) 이후 종가기준으로 최고치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역시 1033조3450억원을 기록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은 3461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11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지속했다. 전기전자(2948억원), 화학(920억원)업종을 집중 매수했다.
이에 반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3168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기관 역시 투신권의 펀드 환매 압력 속에서 524억원 매도 우위를 장을 마쳤다.
선물시장에선 외국인이 2565계약 순매수를,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73계약, 808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수 영향으로 차익거래에서 1045억원의 매수 물량이 유입됐고, 비차익에서도 1762억원 가량의 순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전체적으로 2807억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업종별로는 외국인이 대형IT를 중심으로 집중 매수에 나서면서 전기전자업종이 3.17% 상승 마감했으며, 비금속광물(2.61%), 화학(1.18%) 업종 등의 강세가 도드라졌다.
반면, 차익실현 양상도 포착되면서 운송장비(-1.53%), 운수창고(-1.65%), 철강금속(-0.61%), 증권(-0.20%)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 보다 1.87포인트(0.38%) 오른 489.61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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