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가 다음달부터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이로써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 모두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습니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이는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의 내용과 제공 범위도 경쟁사와 매우 유사합니다.
다른 통신사들과 마찬가지로 5만5000원 이상의 오즈(OZ) 스마트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에 한해 다음달부터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6만5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의 경우 문자 무료 제공량도 기존 보다 100건 이상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이번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즈스마트 4만5000원 이하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도 기존 그대로 1GB의 데이터를 무료 사용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데이터요금이 타 이통사에 비해 훨씬 싸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입니다.
데이터 무제한이라는 이름을 내걸기는 했지만 다른 통신사들과 마찬가지로 3G 망에 과부하가 발생할 경우 다량 이용 고객의 서비스 품질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통신사들이 이처럼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 시행에 따른 데이터 폭증을 막기 위해 안정장치를 마련해놓기는 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통신3사들이 경쟁사를 의식해 너도나도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데, 스마트폰 보급이 예상외로 급속도록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폭증하는 통신망 트래픽 수요를 3G 무선망이 감당할 수 있겠냐는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방송통신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통사들의 모바일 트래픽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3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통신3사들은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네트워크 증설을 앞당기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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