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가스(018670)가 공기업들과 손잡고 아파트 단지에 어린이 통학 차량용 정류장을 아파트에 확대 설치하고 있다.
SK가스는 한국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과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어린이통학버스 안심정류장 조성에 힘을 모은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작년 5곳에 이어 올해 10곳을 더 설치해 15개의 아파트 단지에 어린이 안심정류장을 조성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서울 아파트 단지 8곳, 광주 1곳, 원주 1곳 총 10곳이 선정됐다.
아파트 연식 10년 이상, 1000세대 이상인 단지를 우선 선정하되, 조건에 미달하더라도 어린이 안전을 위해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단지도 대상에 포함됐다.
교통안전법에 따라 ‘아파트 단지 안전점검’시에 어린이통학버스 정류장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나, 관련 규정 개정 이전에 건설된 아파트는 설치 의무가 없어 어린이 안전에 취약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자체 선정 기준이 마련됐다.
SK가스는 한국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과 어린이통학버스 안심정류장을 올해 10곳에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SK가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초등학생 보행 사상자의 절반은 오후 2~6시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가 어린이들의 하교와 학원 등하원 시간에 집중돼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로 횡단 중에 일어난 초등학생 보행 사상자 비중도 약 70%에 달해, 어린이통학버스 하차 후 바로 횡단을 해 일어난 횡단 사고 또한 많은 것으로 보여진다.
이외에 오는 2023년 4월3일부터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경유어린이통학버스의 등록이 제한된다. 미세먼지 저감과 어린이 건강을 위해 친환경 LPG 어린이통학버스로의 전환도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는 한 축이 됐다는 설명이다.
SK가스 및 한국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은 이번 사업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운전자 인식 개선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캠페인을 점진적인 전국 확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박찬일 SK가스 에코에너지 본부장은 “SK가스는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ESG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사회(Social)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을 추구하는 계획을 세웠다”며 “어린이통학버스 연료인 친환경 LPG를 공급하는 회사로서 운전자·어린이 안전은 물론 깨끗한 도로 환경까지 생각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건강하고 안전한 어린이 통학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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