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기아(000270)가
CJ대한통운(000120)과 함께 친환경 물류에 최적화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개발과 이와 연계한 다양한 솔루션의 사업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기아 송호성 사장, eLCV비즈니스사업부장 김상대 전무, CJ대한통운 강신호 대표이사, 택배·이커머스 부문 신영수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물류 운송 혁신 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아는 올해부터 CJ대한통운의 전기 배송트럭 전환을 위한 봉고III EV를 먼저 공급하고, 이후 CJ 대한통운의 친환경 물류 사업에 최적화된 PBV를 개발해 2025년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21일 친환경 물류 운송 혁신 프로젝트 업무 협약식에서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 부문 신영수 대표, 강신호 대표이사, 기아 송호성 사장, eLCV비즈니스사업부장 김상대 전무(사진 왼쪽부터)가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기아)
구체적으로 CJ 대한통운이 봉고III EV의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상세 요건을 제시한 후 기아가 전용 PBV 모델을 개발하고, 봉고III EV의 상품성 개선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개발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물류운송 현장에 가장 적합한 상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용성 테스트에도 참여한다.
양사는 PBV 개발 외에도 △봉고III EV 사용자경험(UX) 최적화 △상하차 작업 효율화 기술 혁신 △배터리 생애주기 신사업 기회 모색 등 봉고III EV를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과 기술 등의 실증을 단계적으로 병행한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배송 물품을 싣고 배송기사를 따라다니는 배송 로봇 등 자율주행 관련 시범 사업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기아 관계자는 "CJ대한통운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친환경 목적기반 차량과 연계 솔루션의 본격 개발로 국내 1톤 트럭 중심의 물류 생태계 혁신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미래 지향 PBV로 국내 소형상용트럭 시장 내 뉴노멀(New Normal)을 선도하고, 운송 수단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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