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LG(003550)가 NFT(non-fungible token)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으로 희소성을 보유한 디지털 자산을 칭한다. 최근 NFT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LG 역시 관련 상표 출원 등 시장 선점을 위한 채비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LG(LG corp.)는 지난 14일 NFT 및 암호화폐 관련 상표 'LG 아트랩(Art Lab)'을 출원했다.
해당 상표 등록 이후 LG는 가상화폐(Virtual Currency)를 위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NFT 발행 및 NFT 플랫폼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소유를 위한 디지털 토큰 발행 및 관리, 암호화폐 및 NFT 거래내역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등에 'LG 아트랩'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전경. (사진=LG)
앞서 LG전자는 올해 초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에서 자사의 TV에 NFT 플랫폼을 탑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G전자(066570) 관계자는 "올 초 TV에 NFT 플랫폼을 탑재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그와 관련된 상표를 미국에서 출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 2월 사업목적에 블록체인 사업 내용을 추가하며 블록체인 사업 진출 의사를 드러냈다.
LG전자는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블록체인 사업 내용을 추가하는 안건을 승인한 바 있다. LG그룹 계열사 LG CNS 역시 자체 개발한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 개발에 뛰어들었다. 일례로 오는 8월 공개되는 빗썸메타의 NFT 거래소는 LG CNS의 '모나체인'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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