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쿠콘(294570)은 18일 금융보안원이 추진하는 '통합인증 중계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확대되고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인증기관이 제공하는 사설 인증서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인증체계를 통합 관리하는 중계 시스템이 없어 정보제공기관은 여러 인증기관과 개별적으로 연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이러한 이유로 통합인증 중계 시스템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고, 금융보안원은 인증수단 연동에 따른 시간,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통합인증 중계 시스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쿠콘은 이같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
쿠콘은 통합인증 이용량 급증과 같은 업무 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인증 API 플랫폼 형태로 구축·운영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대규모 인증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클라우드 인프라 설계·운영 등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네이버 클라우드를 활용한다.
통합인증 중계 시스템의 주요 기능으로는 △참여 인증기관별 통합인증 API에 대한 호출·응답 중계 △접근 토큰 발급 API, 인증 API 제공 △인증기관별 인증 API 호출 △이용기관별 관리자, 이용자 계정 조회·관리 △이용기관·이용자 권한 관리 △이용 통계 관리, 이력 관리, 이용량 정책 관리 등이 있다.
정보제공기관은 통합인증 중계 시스템을 통해 다수의 인증기관과 한번에 연동 가능하며, 이를 통해 기존에 정보제공기관이 인증 API 개발 시 소요됐던 시간·인력·비용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 통합인증 중계 시스템은 오는 9월 시범 가동 이후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쿠콘이 이번 금융보안원의 통합인증 중계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그동안의 API 플랫폼 구축 노하우와 기술력이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마이데이터 산업이 활성화, 확장되면서 각 기관·기업에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쿠콘은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필요한 데이터 API도 꾸준히 개발하고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덧붙였다.
쿠콘은 18일 금융보안원이 추진하는 ‘통합인증 중계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미지=쿠콘)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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