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45.4% 대 국민의힘 35.6%로,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이 크게 앞섰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양당 모두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국민의힘 하락 폭이 더 크게 이뤄지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다. 지난주 8.3%포인트 차이로 앞섰던 민주당은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과의 격차를 9.8%포인트로 크게 벌렸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30% 선마저 위협받는 등 여권으로서는 총체적 난국에 직면했다.
15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2~13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44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45.4%, 국민의힘 35.6%, 정의당 3.3%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기타 다른 정당' 2.0%, '없음' 12.6%, '잘 모름' 1.1%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46.2%에서 45.4%로 0.8%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도 같은 기간 37.9%에서 35.6.%로 2.3%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8.3%포인트에서 9.8%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오차범위 밖이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20대 국민의힘 34.9% 대 민주당 43.7%, 30대 국민의힘 28.6% 대 민주당 41.9%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40대와 50대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40대 국민의힘 23.1% 대 민주당 63.2%, 50대 국민의힘 31.0% 대 민주당 51.8%였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9.9% 대 민주당 32.8%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50%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서울 국민의힘 31.2% 대 민주당 49.4%, 경기·인천 국민의힘 30.3% 대 민주당 48.7%로 조사됐다. 광주·전라에서는 민주당이 60% 이상의 지지를 받으며 국민의힘을 눌렀다. 광주·전라 국민의힘 16.6% 대 민주당 64.5%였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이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대구·경북 국민의힘 54.0% 대 민주당 24.1%로 집계됐다. 강원·제주에서는 국민의힘 44.8% 대 민주당 37.8%로,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부산·울산·경남과 대전·충청·세종에서도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42.6% 대 민주당 39.6%,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45.6% 대 민주당 41.8%였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인 중도층에서 민주당이 우위를 점했다. 중도층 국민의힘 30.8% 대 민주당 38.9%로 나왔다. 보수층에서는 국민의힘 71.6% 대 민주당 16.5%, 진보층에서는 국민의힘 7.6% 대 민주당 76.3%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5명이며, 응답률은 3.7%다.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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