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리튬메탈 전지 소재 기업에 100억 지분 투자
니바코퍼레이션 2대 주주 올라…차세대 시장 선점 목적
2022-07-11 09:46:28 2022-07-11 09:46:28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가 국내 유일 ‘리튬 메탈 음극재 소재 제조 기업’인 니바코퍼레이션에 100억원을 전략적 지분 명목으로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니바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을 고려, 100억원을 투자하며 2대 주주에 올라섰다고 11일 밝혔다.
 
2016년 설립된 니바는 폐리튬 재활용 및 불순물 제거 기술과 독자적인 박막화 기술을 기반으로 고순도 리튬메탈 잉곳(금속덩이)·분말 및 호일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약 20년간 리튬 이차전지를 개발해온 대표이사를 필두로 리튬 개발·생산 분야 전문 인력들로 이뤄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니바코퍼레이션에 100억원을 전략적 지분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장희구 사장(우측)과 백창근 니바 대표이사가 전략적 투자 계약서를 교환하는 모습.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이차전지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로 구성된다. 음극재는 양극재에서 나온 리튬이온을 저장했다가 방출하면서 전류를 흐르게 만드는 역할로, 이차전지의 충전 속도와 수명을 결정한다.
 
리튬메탈은 기존의 흑연·실리콘 음극재를 대체하는 소재다. 음극재 소재로 리튬메탈을 사용할 경우 흑연·실리콘 대비 10배 이상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키고, 4분의1 수준으로 경량화가 가능해 차세대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리튬메탈 소재를 전고체 전지에 적용할 경우, 안전성과 고용량 측면에서 강력한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40% 이상 크게 늘릴 수 있어 배터리 산업 내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리튬메탈 배터리 시장은 연간 4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 83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이번 투자는 전기차 수요 증가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계 전반에서 배터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차세대 소재 시장을 선점하려는 목적”이라며 “이차전지 외에도 차세대 미래 먹거리 관련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니바에 그간 축적된 R&D 및 IP 관련 노하우와 양산설비 구축 및 증설 기술을 적극 지원하는 등 중장기적인 전략적 투자자로서 앞으로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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