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협상 사실상 결렬…양보안 제시 없으면 내일 의장 선출"
2차 원내대표 회동 후 기자단에 메시지…"이제 선택의 여지 없다"
2022-07-03 22:57:03 2022-07-03 22:57:03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양당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커서 협상은 사실상 결렬됐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의 2차 회동 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국민의힘의 요청으로 오후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가진 데 이어 저녁에는 수석부대표들까지 같이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2차 회동은 여야 원내대표와 수석 원내부대표간 '2+2' 형태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박 원내대표는 "야당인 민주당이 가장 큰 쟁점인 법사위의 양보라는 통 큰 결단을 먼저 내렸음에도 국정 운영의 무한책임을 진 여당 국민의힘은 끝내 국회 정상화를 위한 전향적인 양보안을 제시하지도 않았다"며 "민주당은 본회의까지 연기하며 국민의힘의 태도 변화를 인내하며 기다렸지만 결국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시간 끌기만 확인하게 돼 매우 유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내일 오전까지 전향적으로 양보안을 전격 제시하지 않는 한, 우리 민주당으로서는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국회의 장기간 공백을 없애고 물가 대책 등 시급한 민생경제 입법과 국무위원 등 인사청문 개최를 위해 부득이 최소한의 절차인 국회의장 선출을 내일 오후 예정대로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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