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는 사흘 연속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1846.60포인트로 마무리됐다. 추석 연휴를 전후로 거래량이 감소했지만 지난주 코스피는 8월말 이후의 강세를 이어나가는 모습이었다.
27일 증권가에서는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강세를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감소와 양호한 외국인 매수세, 실적시즌 등의 영향 때문이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증시의 부담으로 작용했던 미국 경제 더블딥 우려가 최근 지표 개선으로 크게 완화되면서 해외 금융시장이 동반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다"며 "수급적으로도 9월 들어 외국인이 선현물시장에서 양호한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동찬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글로벌 및 아시아 태평양 주요국과 비교할 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이라며 "특히 신고가-신저가 비율이 상승한 점이 코스피 방향성에 긍정적인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코스피는 상승랠리를 지속하며 시세를 분출하거나, 건전한 조정을 거친 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 만큼, 지수가 조정을 나타낼 때가 매수 타이밍"이라고 조언했다.
3분기 기업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3분기 실적은 4분기 해외수요 증가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가장 좋은 때라 기대가 크다.
김진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부적인 재료공백 상태에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던 국내 증시는 이번주부터 3분기 실적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추가 상승의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부터 실적이 주가에 적극 반영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큰 악재가 예상되지 않는 시점이고 기술적인 측면에서 정배열에 진입한 시장의 흐름을 고려할 때, 현재의 상승 기조는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또 "추세에 순응하되, 실적 전망이 좋은 섹터로의 시장 대응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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