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현대차(005380)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가 드디어 완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29일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6의 내·외장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다음달 아이오닉 6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이벤트)와 함께 세부사양을 공개하고 2022 부산모터쇼에서 실제 모습을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6.(사진=현대차)
현대차의 전기 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아이오닉 6는 깔끔하고 감각적인 곡선들로 완성된 유선형 실루엣을 통해 뛰어난 공기역학적 형상이 구현돼 있다.
아이오닉 6는 심미적 아름다움과 기능적 효율성을 극대화한 현대차의 전동화 시대 새로운 디자인 유형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를 기반으로 탄생됐다. 스트림라이너는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을 뜻한다.
아이오닉 6 전면부는 더욱 입체감 있게 연출된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트가 적용돼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높였다. 낮게 시작되는 후드는 혁신적 곡선미가 강조된 스트림라인 실루엣과 어우러져 공기를 가르며 미끄러지듯 달려 나가는 인상을 풍겨낸다.
아이오닉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파라메트릭 픽셀은 아이오닉 6의 전면 매트릭스 LED 램프와 리어 스포일러 등에 약 700개 이상의 픽셀로 형상화됐다.
현대차 아이오닉 6.(사진=현대차)
새로운 현대 엠블럼도 처음 적용됐다. 기존 입체 형상의 크롬 도금 대신 알루미늄 소재의 얇은 평면 형태로 제작됐다. 고급스러운 질감과 보다 선명하고 세련된 형태로 전동화 시대에 발맞춰 진화하는 현대차의 모습을 담고 있다. 새 엠블럼은 향후 현대차가 선보이는 신차에도 적용된다.
측면부를 아우르는 공기역학적이면서도 단순하고 감각적인 곡선은 아이오닉 6의 깨끗하고 풍성한 볼륨감을 가장 선명하게 표현한다. 자연스럽게 연마된 강돌과 같은 순수한 조형의 양감을 떠오르게 한다. 후면부의 리어 스포일러에는 파라메트릭 픽셀 보조제동등(HMSL)이 결합돼 새로운 차원의 라이팅 연출을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준다.
아이오닉 6의 내장 디자인에는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테마 '인사이드 아웃'이 적용됐다. 누에고치를 연상시키는 코쿤(Cocoon)형 인테리어는 탑승객에게 편안한 안식처 제공과 함께 개인의 자유로운 활동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현대차 아이오닉 6.(사진=현대차)
투명소재가 적용된 도어 사이드 가니시는 실제보다 넓은 공간감을 부여하면서도 실내조명과 어우러져 트렌디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현대차가 아이오닉 6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는 충전 및 전원 온·오프, 음성인식 등 차량 상태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조명으로 표시해준다. 이 중 스티어링 휠에 4개의 도트(점)로 표현된 라이팅은 운전자가 차와 교감하는 기능적 요소를 심어 차와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듀얼 컬러 앰비언트 무드램프는 상단과 하단 각기 64가지로 도합 4096가지 조합을 독립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도어 트림에 위치하던 각종 조작버튼은 모두 센터콘솔로 이동시켰다. 기존 버튼의 영역만큼 두께를 줄여 실내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부사장은 "아이오닉 6는 기술과 미학의 감성적 융합"이라며 "전동화 시대를 맞이한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함께 고객 중심의 가치를 고민해 만들어낸 개성적 스트림라인 디자인으로 도심 속 나만의 안식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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