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州) 크레멘추크의 한 쇼핑센터 위로 거대한 연기구름이 치솟고 있다. 이 공격으로 최소 13명이 사망했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미사일이 떨어질 당시 쇼핑센터에 1천 명이 넘는 사람이 있었다"고 밝혔다. 2022.6.28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쇼핑센터를 미사일로 공격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27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州) 크레멘추크시 쇼핑몰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미사일 공격을 받은 쇼핑센터에는 1,000명이 넘는 시민이 있었다"며 "희생자 수는 상상하기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쇼핑몰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어 드미트로 루닌 폴타바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며 "21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쇼핑몰은 전략적 가치가 없으며 러시아군에 어떤 위협도 되지 않는 장소다"며 "러시아군에게 인간성을 바라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오는 28일 러시아의 쇼핑몰 미사일 공격 논의를 위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측 요청에 따른 것이다.
한편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민간인 공격은 잔혹하다"며 "우크라이나 방위를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러시아 측 잔혹 행위에 책임을 묻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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