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용 낸드 플래시 수요 급증
2010-09-24 12:46:00 2010-09-24 13:01:55
태블릿PC 출시 경쟁이 본격화함에 따라 태블릿PC의 메모리로 사용되는 낸드 플래시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내년 태블릿PC에 들어갈 낸드 플래시의 총 용량은 17억 기가바이트로 예상됐습니다.
 
이는 올해 탑재 전망치인 4억3000만 기가바이트의 3배에 해당합니다.
 
태블릿PC 시장이 계속 확대되면서 오는 2014년에는 태블릿PC용 낸드 플래시의 수요는 88억 기가바이트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태블릿PC의 성능도 향상돼 제품 한 대당 낸드 플래시 평균 용량도 올해 28기가바이트에서 2014년 65기가바이트로 급증할 전망입니다.
 
낸드 플래시 시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차세대 모바일 기기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즉 SSD 등 첨단 저장매체의 등장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성장이 예상됩니다.
 
SSD는 낸드 플래시를 사용하는 외부저장기기로, 기존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보다 전력 사용량이 적고 속도가 빠른 것이 장점입니다.
 
업계에서는 오는 2015년 SSD용 낸드 플래시 수요가 올해 전체 낸드 수요의 2배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스마트폰 출하 증가율은 38%로, 전체 휴대폰 증가율 13%의 3배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보다도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낸드 시장 성장에 한 축을 맡을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도 D램 시장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낸드 플래시는 안정적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권오현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사업부 사장은 이달 초 대만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낸드 플래시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수요 증가에 힘입어 공급이 빠듯할 것"이라며 "다만 D램은 PC시장에 변수가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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