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pa10014991 Federal Reserve Board Chairman Jerome Powell holds a news conference after the Fed decided to raise interest rates by three-quarters of a percentage point at the William McChesney Martin Jr. Building in Washington, DC, USA, 15 June 2022. It is the biggest interest rate hike since 1994. EPA/JIM LO SCALZO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경기 침체 상황을 인정하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장이 참석한 의회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개월간 인플레이션 완화를 알리는 증거를 찾을 것이다"며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파월 이장은 경기 침체 전망에 대해 묻자 "의도한 결과는 아니지만 분명 가능성은 있다"며 사실상 경기 침체 상황을 인정했다. 이어 "지난 몇 달 동안 전 세계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우리가 원하는 것을 달성하기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급등 소식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앞선 5월에는 루나·테라 사태까지 터지며 가상화폐 시장의 위기로 이어졌다.
한편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과 경기 침체 상황이 사실로 굳어지자 23일 오전 8시 59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87% 하락한 26,193,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8일 기록한 25,093,000원(-7.10%)에 이은 두 번째 하락 기록이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이 개인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도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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