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리위 길어지는 이유 궁금…당의 혼란에 전혀 도움 안돼"
윤리위, 7월7일 이준석 소명듣고 징계 여부·수위 결론 내기로
2022-06-23 00:37:57 2022-06-23 07:49:56
지난 2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두고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다음달 7일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따른 품위 유지 위반'에 대한 심의를 재개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2주 뒤에 무엇이 달라지는지 궁금하다"며 "당 혼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윤리위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오늘 윤리위에 출석해서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여러경로로 여러차례 전달했으나 대기하고 있었지만 발언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7월7일날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했는데 모르겠다"며 윤리위 결정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길어지는 (윤리위)절차가 당의 혼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든 구성원이 알고 있을 텐데 그러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윤리위 결과를)보도자료로 본 것 외에 이 사안에 대해 언론인보다 많이 아는 게 없다. 그래서 오늘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윤리위는 전날 밤 장시간 회의를 이어간 결과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에 대한 징계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아울러 윤리위는 다음달 7일 회의를 열어 이 대표의 소명을 듣고 징계 여부를 심의·의결하기로 했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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