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준석 수사결과 지켜봐야…징계 내릴 자료없다"
'7억 각서'가 쟁점…"이준석 대표가 시켰는지, 수사 아니면 알 수 없어"
2022-06-22 10:33:55 2022-06-22 10:33:55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하태경 의원이 17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동문회관 노블홀에서 열린 '청년 곁에 국민의힘-국민의힘 한양캠퍼스 개강 총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사회=국회사진기자단)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이준석 대표의 윤리위원회 징계 결정 여부와 관련해 “수사 결과를 봐야 한다”며 신중한 결정을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징계 결론을 내릴 자료가 없다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7억 각서'가 쟁점이라며 "이준석 대표가 시켰느냐 이게 쟁점인데 그걸 시켰냐 안 시켰냐 수사가 아니면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의 소통을 확인해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윤리위가 결론 내릴 수 있는 성격의 자료가 있지 않다"고 했다.
 
앞서 윤리위는 이날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을 출석시켜 이 대표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 확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실장은 성상납 의혹 제보자 장모씨를 만나 7억원 투자 각서를 써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표실은 이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는 상황이다. 
 
하 의원은 "대표를 징계하는 건데 신중해야 한다"며 "(결론 내릴 수 있는 성격의 자료가)윤리위 안에 있지 않기 때문에 수사 결과를 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충분한 근거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근거 자료들이 있어서 심사를 해 볼 수 있다' 이렇게 발표가 된 건데 지금은 마치 징계가 기정사실인 것처럼 언론에 나온 게 상당히 당의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윤리위는 사법기구가 아니라 당내 기구다.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면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큰 충돌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