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리서치알음은 20일
대한광통신(010170)에 대해 미국과 유럽의 광케이블 수요 확대와 광섬유 가격 상승에 따른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긍정적 주가전망과 함께 목표주가로 3500원을 제시했다.
대한광통신은
대한전선(001440)의 광섬유 사업부문이 분사되며 설립됐다. 광섬유의 굴절률을 결정하는 모재 생산부터 광케이블 제조까지 전 공정을 내재화한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미국과 유럽의 광섬유 케이블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광섬유 케이블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2022년 3월 미국의 광케이블 수입금액은 2억18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4월에도 2억300만달러로 비슷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미국의 급격한 광케이블 수요 증가는 정책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바이든의 인프라투자 법안 중 통신망 재구축 예산은 65조달러에 달하며, 20조달러 규모의 자금 집행이 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영국은 2025년까지 85%의 도시에 광대역 통신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기가바이트(Project Gigabit)’에 7도달러 규모의 예산을 집했으며, 이탈리아 또한 같은 목적의 프로젝트에 4조달러 집행을 계획하고 있다.
광섬유케이블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도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광섬유케이블은 가격은 수요 공급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인다”며 “올해 1분기 광섬유 평균판매단가(ASP)는 75달러로 전 분기 대비 17.7% 상승했으며 2022년 4월은 91달러로 ASP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섬유 케이블 가격 상승으로 대한광통신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13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대한광통신의 현재 생산능력은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2017년 대비 생산능력은 2배 가까이 증가했고 4년간 부진을 겪으며 생산 효율화도 완료했다”고 평가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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