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그것이 알고싶다 SNS)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방송에서 예시로 든 가상화폐 로고를 잘못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가상화폐 루나·테라 폭락사태를 재조명하며 발행사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와 문제가 됐던 테라USD(UST)의 수익 과정을 파헤쳤다.
이날 진행자 김상중 씨는 테라의 수익 과정 중 핵심인 앵커프로토콜 서비스를 설명했다. 그러나 앵커 프로토콜을 설명하며 제시된 이미지는 테라와는 전혀 상관없는 앵커(Ankr) 로고인 것이 문제였다.
(사진=앵커(Ankr) 트위터) 방송에서는 앵커 프로토콜의 예시로 잘못 사용됐다.
이는 제작진 측이 앵커 프로토콜과 앵커(Ankr)의 이름이 같아 혼동한 것으로 보인다. 앵커(Ankr)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구축하는 가상화폐이며 앵커 프로토콜은 테라를 기반으로 한 탈금융화 금융 디파이 서비스로 이름만 같을 뿐, 두 프로젝트 간 유사점은 없다.
앞서 앵커프로토콜은 투자자가 테라를 예치하면 이자를 지급해주는 시스템으로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는 연이율 20% 수익을 보장하며 적극 홍보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12일 테라USD(UST)의 가치가 1달러 아래로 추락하는 '디페깅(Depegging)' 현상이 일어나자 쌍둥이 코인이던 루나(LUNA) 역시 고점 대비 99.99% 하락하여 피해는 모두 투자자들에게 돌아갔다.
이에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홈페이지 다시보기 영상에서 해당 로고를 가리는 등 후속 대처에 나섰으나
제작진들의 취재와 조사가 미흡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해당 방송을 접한 한 누리꾼은 "저거 하나 조사 안하고 대충 쓴 거 보면...", "소송감이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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