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정부가 경기도 고양시 창릉지구, 남양주시 왕숙지구 3기 신도시 일대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광역철도 사업의 본격 추진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고양은평선'과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사업에 대한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고양은평선은 서울 도시철도 6호선 새절역을 출발해 창릉 신도시를 지나 고양시청까지 13.9㎞ 길이의 광역철도를 건설하는 총 사업비 1조41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서울 도시철도 3호선, 6호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등과 연계함으로써 고양 권역과 서울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의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국토부 측은 기대했다.
정부가 경기도 고양시 창릉지구, 남양주시 왕숙지구 3기 신도시 일대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광역철도 사업의 본격 추진에 나선다. 자료는 고양은평선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부터 강일동까지 이어지는 서울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건설사업(2027년 개통)의 연장 사업이다.
서울 강동구에서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와 남양주 왕숙신도시를 거쳐 진접2지구까지 18.1㎞를 연결한다. 총 사업비는 2조1032억원 규모다.
국토부는 이 사업을 통해 남양주 왕숙신도시 입주민의 교통 편의 증진은 물론 경의중앙선, 경춘선, GTX-B, 진접선과의 환승 체계 구축을 통해 경기 동북부 지역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사업시행자인 경기도가 주관해 시행하고, 이후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기본계획을 승인한 뒤 2023년 하반기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교통 수요 예측, 적정 시설 규모 산출, 노선 선정, 건설·운영 계획 등을 수립하고, 신도시 입주민들의 교통서비스 향상에 중점을 두고 용역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백승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3기 신도시 입주민들의 교통 불편 최소화에 나설 것"이라며 "광역철도 사업을 비롯해 광역버스·도로와 같은 연계 교통망이 신속히 확충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신도시 사업시행자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고양은평선'과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사업에 대한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자료는 강동하남남양주선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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