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Ripple Coin on a circuit board with semiconductors. Symbolic photo for the cryptocurrency.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리플(XRP) 전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제드 맥칼렙(Jed Mccaleb)가 14일간 리플(XRP)를 대량 매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7일(한국시간) 가상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리플 블록체인 익스플로러 XRP스캔 데이터를 인용하면서 리플(XRP) 제드 맥칼렙 전 책임자가 2주간 약 7,000 XRP에 해당하는 가상화폐를 매도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제드 맥칼렙이 올들어 매도한 리플 수량은 약 5억 XRP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상화폐 리플은 7일 오후 2시 45분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2.17% 감소한 497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2022년 리플이 기록한 최고가인 1,115원에서 약 52% 하락한 수치이다.
이에 가상화폐 전문가들은 제드 맥칼렙의 대량 매도가 리플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루나·테라 폭락 사태로 스테이블 알고리즘 코인 및 가상화폐 전반의 신뢰도 하락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이은 기준 금리 인상에 리플은 꾸준한 하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또한 유투데이는 제드 맥칼렙이 일평균 400만~600만 XRP를 매도해 온 것을 덧붙이며 한 달 내에 보유 중인 리플의 전액 현금화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그의 'tacostand' 지갑에는 처분하지 않은 182,925,764 XRP가 남아 있다.
한편 지난 3일 CNBC는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의 발언을 인용해 "미래에 살아남을 가상화폐는 수십 개에 불과할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오늘날 1만 9천 개의 가상화폐가 존재하지만 새로운 화폐가 필요한지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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